지난해 7월 출시이후 실적 순조…내달 13일부터 상호금융권도 취급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뉴스1
지난해 7월 은행권을 시작으로 출시된 금리 10% 내외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이 순조로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실행된 금융권 사잇돌 대출 실적은 총 6만3578건, 금액 기준으로는 64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1억8000만원 규모다.

지난해 7월 출시된 9개 시중은행과 9월 출시된 4개 지방은행의 대출 실적이 총 3만5994건, 4021억원을 차지했다. 하루 평균 1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38개 지방은행의 대출 실적은 2만7584건, 2451억원이었다. 하루 평균 13억8000만원 정도다.

은행권 사잇돌 대출은 신용도 4~6등급(61.9%)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금리는 연 6~9%비중이 88.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신용도 6~8등급(82.9%)이 주축이며 금리는 연 14~18%가 85.9%로 주를 이뤘다.

기존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해 말 기준 연 24.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서울 보증보험의 보증이 들어간 상품구조 덕분에 가능한 금리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책서민금융 부문에 총 2조1378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원 실적이 32%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서민금융진흥원 출범과 맞물려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금융 상품 공급 한도를 높인 것이 지원 확대에 기여했다.

1~4월 중 구체적 대출지원 실적을 보면 햇살론이 1조1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1%늘었다. 미소금융이 14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 새희망홀씨 대출이 8213억원으로 10.5%늘었다. 바꿔드림론은 심사기준 강화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한 217억원의 대출 실적을 나타냈다.

금융위는 서민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사잇돌 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사잇돌대출 총 공급규모가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었고, 올해 6월 13일부터 상호금융권도 금리 연 10%내외의 사잇돌 대출을 새로 취급한다. 채무조정졸업자를 상대로 한 사잇돌대출도 7월 18일 저축은행에서 새로 선보인다.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방안도 다음달 이후 전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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