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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9일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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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아지트를 만드는 홈 스타일링

광주 오픈 하우스

출처=리빙센스

집에 대한 통찰
올 1월 새집으로 이사 온 김미연 씨 부부. 신축 빌라에 입주하기 전 3주간의 여유를 두고 인테리어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던 남편이 적극적으로 권유했어요. 예전 집은 거실이 좁고 아이 방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
는데, 그런 점을 개선하는 게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어요.” 

 

부부는 광주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구현해줄 디자이너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다 유노디자인의 오은주 대표를 만났다. 오 대표는 신축 빌라의 장점인 넓은 거실과 채광을 위해 높다랗게 설계된 층고를 주목했다. 오 대표가 제안한 것은 구조가 주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인테리어. 

 

거실은 모노톤을 베이스로 해 더욱 탁트인 느낌을 주었다. 거실이 넓고 트여 있어 걱정되는 냉난방 효율은 1층과 2층을 완전히 분리하고 천장에 팬을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저희 집을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집이 2층 구조로 이루어진 걸 알아채지 못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지 않게 감추고, 계단 입구도 사이드 도어로 마무리했거든요.”

 

그렇게 완성된 거실은 햇살을 더 많이 받아들여 밝고 아늑한 느낌으로 가족을 감싼다. 김미연 씨는 식구들끼리 충분히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만을 위한 작은 비밀 공간을 품은 듯 보이는 인테리어가 무척 마음에 든다고.

 

출처=리빙센스

꼭 맞는 가구 선택
현관으로 들어서 복도를 따라 몇 걸음 걸으면 있는 진우의 방은 두 개의 방 벽을 허물어 크고 넓게 시공했다. 부부는 그동안 자신만의 방을 가져본 적이 없던 다섯 살 진우에게 충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그 덕분에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는 커다란 수납공간과 아지트 같은 진우만의 특별한 침대가 탄생했다. 

 

에메랄드 그린 컬러 페인트로 포인트를 준 방 안쪽에 자리한 작은 박스 모양의 침대는 놀이 매트와 침구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진우만의 작은 공간이다. 안방은 거실 인테리어와 톤을 맞춰 모노톤으로 심플하게 꾸몄다.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넓은 사이즈의 베드를 놓고, 드레스 룸을 따로 만들지 않고 붙박이장을 들여 수납을 해결했다. 

 

방 자체를 넓게 만들어 빛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로 시공해, 거실과의 통일감도 완성했다. 안방과 아이 방을 꾸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가구. 거실과 주방은 기성 제품으로도 충분했지만,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고친 공간에 맞춤한 가구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김미연 씨 부부는 고민하다 인테리어 디자인 시공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안방의 침대와 붙박이장, 아이 방 가구 전체를 유노디자인에 의뢰했어요.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에서 저희 부부와 가장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했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과 쓸모에 꼭 맞는 가구가 탄생했죠.”

 

출처=리빙센스

인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아웃도어 하우스
2층은 가족의 취미 생활과 여가를 위한 공간. 1층의 사이드 도어를 열고 일자형 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작은 서재와 만난다. 부부는 물론이고 아이도 조용히 독서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소. 

 

“진우가 2층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요. 자기만의 다락방 같은 공간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자주 오르내리는 공간인 만큼 계단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 요소에도 신경을 썼다. 서재와 마주 보는 곳에는 이 집만의 자랑인 테라스가 있다. 결혼 전 캠핑을 즐겼던 부부가 아이와 함께 보다 자주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
이기도 하다. “결혼 전엔 자주 다녔는데, 맞벌이와 육아를 병행하면서부터는시간이 모자라 아쉬웠죠. 그래서 집에서도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테라스를 꾸몄어요.” 

 

집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캠핑이지만, 그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테라스에 수도관과 전기선을 설치했다. 테라스의 조경 역시 사계절 모두 키울 수 있는 식물들을 선택했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묻어나는 집은 공간 그 자체를 넘어 삶의 한 부분이 된다. 김미연 씨 가족이 살아갈 삶의 일부분이 될 고운 집. 그 속에서 피어날 다양한 이야기들을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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