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개최···자동차·선박·UAM 등 각종 모빌리티 전시
기아 타스만, 포르쉐 마칸EV, BYD 아토3 등 공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4월 3일부터 열린다.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들어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21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면서 자동차 뿐 아니라 이동과 관련된 여러 모빌리티를 다루는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올해에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해상과 항공 등을 아우르며 대중교통 서비스,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건설기계 모빌리티를 비롯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에 도입될 다양한 관련 디바이스와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육상 모빌리티는 승용차, 상용차, 특수차, 군사용 모빌리티, 교통 약자용 모빌리티 등을 전시하고 항공 모빌리티는 도심항공교통(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기비행기, 드론 등을 공개한다. 해상 분야에선 전기·수소 선박과 자율주행 선박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HD현대 계열사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기업이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HD현대는 계열사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중심으로 ‘HD현대관’을 구성하고, 차세대 건설기계 신모델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4월 3일부터 6일까지는 4일간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이 주최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단계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레벨 4+ 자율주행 플랫폼, 핵심 전장부품, AI, 데이터, 인프라 및 운영관리 기술 등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과학기술 분야 학술지에 게재된 60여편 논문 발표와 글로벌 포럼이 열려 미래 모빌리티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공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픽업트럭 ‘타스만’ 전용 전시존을 마련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 체험 기회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도 올해 출시하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토3 등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기존 모터쇼는 신차를 공개하고 실물을 관람하는 B2C 중심의 전시회였다”며 “앞으로 모빌리티쇼는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미래 이동 기술을 고객이 가장 먼저 경험하고, B2B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산업·기술 융합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