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VIP 등급 이상 가입자에 무료 이용권 제공
AI, VR, 휴대폰 요금제 사업에 이은 제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네이버가 LG유플러스 ‘U+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 제공에 나섰다. 기존 LG유플러스와 유지하던 동맹 관계를 주력 상품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까지 넓인 것이다. 양사의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최대 월 1회, 연간 12회 제공에 나섰다. U+멤버십의 VIP, VIP+, VVIP, VVIP+ 등 4개 등급에게 제공되는 ‘라이프콕’ 서비스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1개월 무료 이용권 혜택을 추가했다. 양사 협력은 기술과 콘텐츠 제휴로 이어졌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는 휴대폰 요금제, AI, VR 콘텐츠 등 사업에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 네이버 웹드라마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분야에서 협력중이다. 플레이리스트 콘텐츠에 LG유플러스 기술을 접목해 VR용 웹드라마, AR뮤직비디오, 3D PPL 등 5G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양사는 미디어 기반 신사업 기회 발굴과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의 해외판매도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도 네이버와 함꼐 LTE 알뜰 요금제를 출시했다. 미디어로그 알뜰폰을 쓰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0%까지 적립해준다.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도 양사는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 스피커 ‘클로바 클락+’도 양사가 협력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를 통해 콘텐츠 개발비용을 절약하고 네이버는 통신 인프라와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최근160만명을 돌파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올 연말까지 20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의 9월 거래액은 전체 쇼핑의 약 15%를 차지했다”며 “월 20만원 이하 구매 고객의 경우 플러스 멤버십 가입 후 3배 이상 구매액이 증가하는 등 네이버 핀테크와 커머스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이버와 제휴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혜택을 추가한 것”이라며 “멤버십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