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관련 이슈 서비스 지장 없어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LG유플러스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6월에 종료되는 2세대(2G) 이동통신 주파수를 재할당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년에 2G 주파수를 재할당 받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가입자 감소 추이와 이미 20년 정도 흘러 노후화된 장비 등을 고려하면, 서비스가 만료되는 내년 6월에는 정부 승인을 받아 철수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웨이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지만 서비스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화웨이 건으로 주가에 부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느끼고 있지만, 이 문제는 미중 갈등문제로 인해서 야기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 5G 커버리지 중 30%가 화웨이 지역으로 커버리지는 다 완성이 됐다. 유지보수 인벤토리(재고)도 확보됐다”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다. 향후 28Ghz와 다음 세대와 관련한 문제가 있겠지만 이 두 개 문제 역시 아직 꽤 먼 어젠다”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경쟁사들이 B2B를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B2C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커스터머사업그룹 상무는 “5G사업은 B2C 중심으로 가입자 확대와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쪽에 방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었고, 일례로 올해 키즈맘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했다”며 “내년에도 올해 전략과 유사하게, 보다 정교한 이용자 분류 등으로 보다 나은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뜰폰과 관련해서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혁주 부사장은 “알뜰폰 시장에서 가입자 비중을 따지면 LG유플러스가 20%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알뜰폰 사업자들이 LG유플러스에 기여하는 망 이용대가 매출 비중을 따지면 30%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신사업과 알뜰폰 사업 사이에서 가입자 이탈 부담이 항상 고민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알뜰폰 사업이 회사에 가져오는 기여분을 종합적으로 판단컨대 알뜰폰 사업을 공격적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