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590만 배럴 감소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 반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감소분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브렌트유는 5거래일만에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3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590만 배럴(bbl) 감소한 4억848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10만 배럴보다 5배 넘게 웃돌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석유학회(API)도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문가 예상치 100만 배럴을 웃도는 3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185.34포인트) 오른 17602.6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24%(25.32포인트) 상승한 2064.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0%(44.82포인트) 오른 5045.9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원자재 등이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기술서비스, 소매, 내구재소비, 금융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의료서비스, 운송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금광전문업체 프리포트맥모란(16.04%), 체서피크에너지(10.55%), 엑손모빌(3.27%), 쉐브론(3.92%), 셀진(9.83%), 애플(1.29%), 제네럴일렉트릭(1.51%), IBM(0.44%), JP모건(1.60%), 마이크로소프트(0.85%) 등이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 중 나이키(-2.38%), 디즈니(-1.11%)는 유일하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브렌트유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드디어 벗어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다음해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8%(1.36달러) 오른 배럴 당 37.50달러(약 4만4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다음해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과 비교해 3.5%(1.25달러) 상승한 배럴 당 37.36달러(약 4만 3954원)에 장을 마감했다.


필립 융바르트 BMO캐피털마켓 분석가는 “국제원유 시장이 하루 당 100만 배럴 과잉 공급되고 있다. 국제 유가시장이 균형을 찾으려면 공급이 줄어야 한다. 공급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가 조정이 가장 믿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국제유가가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장기간에 거쳐 오를 것”이라며 “2020년까진 배럴 당 70달러(8만2355원), 2040년까진 배럴 당 95달러(약 11만 1768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161.98포인트) 오른 6240.98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전날과 비교해 2.28%(244.33포인트) 상승한 10727.6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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