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에 코스닥은 3%이상 내려

 

코스피가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1930선 아래로 밀려났다. 국제유가 하락세, 달러 강세와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0.80포인트(1.07%) 하락한 1927.82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대외 변수에 휘청거리며 낙폭을 늘렸다. 기관이 30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를 끌어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 지수는 반등의 기회조차 모색하지 못했다. 개인도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낙폭을 늘리는 등 글로벌증시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사흘 앞두고 높아진 금리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유가, 달러 등 대외변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우세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의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4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이 344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3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이 1% 넘게 올랐고 운수창고, 은행 등이 소폭 상승했다.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3% 넘게 빠졌고, 증권, 건설,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유통 등이 1% 넘게 내렸다. 금융, 통신, 음식료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3인방이 강세를 보였고, 한국전력, KT&G 등이 1% 넘게 올랐다.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이 4%대 하락했고, 포스코,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이 2%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 네이버, 신한지주, LG,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SDS, 삼성화재,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3.11포인트(3.54%) 내린 630.37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36억원 어치를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69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모든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이 5% 넘게 떨어졌고, 전기전자, 화학 등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제약, 기계장비, 의료정밀, 운송부품, 출판매체, IT, 운송, 제조 등이 3% 넘게 내렸고, 유통, 금융, 통신방송, 금속, 비금속 등이 2%대 하락했다.

 

메디톡스, GS홈쇼핑 등이 소폭 올랐다. 코미팜이 9%대 급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등도 5% 넘게 떨어졌다. 로엔, 카카오, 파라다이스, 컴투스, 오스템임플란트, OCI머티리얼즈 등도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CJ E&M, 동서, 셀트리온, 케어젠, CJ오쇼핑 등도 약세를 보였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0.45%) 오른 1184.80원에 마감했다.

 

하장청 기자 jcha@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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