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 온다면 눈앞이 깜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한중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FTA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국익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여야가) 대화를 통해 하루 속히 비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이 며칠 남지 않아 걱정"이라며 "각 나라마다 비준절차가 있고 여야 모두 안타까운 사정이 있는 건 알지만 한중FTA가 비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눈앞이 깜깜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또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며 사업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이 된다"며 "한중FTA, TPP 등 큰 통상 이슈들이 많은데 이미 타결된 협상마저 비준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 협상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비준이 돼 우리기업도 중국에 들어가 변화의 과실을 따야한다. 국제사회에 우리나라만 혼자 존재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계5단체는 2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중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구한 바 있다. 이들 단체들은 "중국은 세계2위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의 제1위 교역국"이라며 "(FTA로) 경제 활력이 높아지고 향후 10년간 5만3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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