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대전서 주주총회 열어
사외이사로 손동환 교수 선임

방경만 KT&G 대표이사/사진=KT&G
방경만 KT&G 대표이사/사진=KT&G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28일 KT&G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방 사장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이번 KT&G의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이번 주총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KT&G 이사회가 추천한 방 대표와 사외이사 후보인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중 표를 많이 받은 두명이 선임되는 방식이었다.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1주당 2표를 행사하는 투표에서 의결권 있는 유효 주식 929만여주 중 방 신임 사장은 8400만여표를 받았다.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손 후보에 대한지지 의사를 밝혔다. KT&G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방 사장 후보와 손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신임 사장은 지난 2월22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최종 사장 후보로 낙점됐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방 신임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해 올해로 27년째 재직하고 있다. 또 KT&G에서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있다. 브랜드실장으로 재임할 당시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출국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KT&G는 사외이사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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