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세계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전기차 동시 수상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9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차 선정

(왼쪽부터)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이 세계 올해의 차(EV9)를 수상하는 모습. / 사진=기아
(왼쪽부터)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이 세계 올해의 차(EV9)를 수상하는 모습. / 사진=기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차’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3개 차종 모두 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28일 현대차그룹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전기차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까지 포함하면 5년 간 4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EV9은 올해의 차 후보군 38개 중 볼보 전기차 ‘EX30’와 BYD ‘씰(Seal)’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했다. EV9은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도 BMW ‘i5’와 볼보 EX30를 제치고 선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 N도 BMW ‘M2’와 BMW ‘XM’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했다.

EV9은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V2L 등 전동화 사양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EV9. / 사진=기아
기아 EV9. / 사진=기아

EV9은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했다.

또한 지난 26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뉴스위크 ‘올해의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이 최고 권위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이번 수상은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기아가 전동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확고히 이끌어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나머지 수상 부문에서는 BMW ‘5시리즈·i5’가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에, 볼보 EX30이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에 선정됐으며, 토요타 ‘프리우스’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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