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변화를 불러올 콜미쑤의 인테리어 팁 5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인테리어임에도 여전히 아쉬움을 느낀다면 콜미쑤가 추천하는 ‘한 끗’ 아이템을 눈여겨볼 것.

오래된 구옥을 신혼집으로 리모델링하며 내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낸 ‘자취방 분위기’ 졸업하기였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자취방 분위기라 함은 심미성보단 실용성을 추구하기 위한 과도한 미니멀리즘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가성비 아이템, 누가 봐도 저렴한 원가로 대량 생산된 제품들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 하지만 작은 자취방을 전전하는 동안 포기해야만 했던 요소들을 신중하게 고르며 나는 깨달았다. 가구는 물론이고 작은 스위치나 휴지걸이 같은 사소한 아이템들이 바로 인테리어의 한 끗이 된다는 걸! 그리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이것만 바꿨더라도 내 작은 자취방은 훨씬 더 근사해졌을거라고. 모든 걸 바꿀 수 없다면 하나씩 시작해 보자. 벽마다 자리하는 스위치, 화장실의 휴지걸이처럼 사소한 부분만 바뀌어도 모든 게 달라진다. 더 나아가 매일 눕는 침대나 늘 머리 위에 존재하는 조명이 달라진다면?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이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1 빈티지 스위치 beiger.kr | 1만~2만원대

베이거 스토어를 발견했을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그동안 꿈에 그리던 온갖 스위치를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이식한 디자인에서부터 빈티지 스위치까지, 그야말로 스위치의 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1만~2만원대라는 부담 없는 가격도 추천 포인트!

 

#2. 케인 파티션 오크 by 우디크 woodique.co.kr | 108만원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의 파티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걸이나 바스켓을 달기도 하지만 파티션에게는 공간 분리와 아름다움의 역할만을 맡기자. 내가 사용 중인 우디크의 케인 파티션은 각 면의 디자인이 달라 더 마음에 든다.

 

#3. 조개 모양 휴지걸이 etsy.com | 7만원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 집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고 사용했을 휴지걸이. 하지만 매일 머무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기도 한 화장실을 오직 나만의 공간으로 만드는 일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 내가 선택한 아이템은 조개 모양의 황동 휴지걸이! 야자수나 불가사리 같은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우드,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이 넘쳐난다.

 

#4. 플랫 침대 베이스 by 식스티세컨즈 60s.co.kr | 107만원

SNS에 침실 사진을 올릴 때면 반드시 질문을 받게 되는 침대 베이스. 잠에 대한 연구를 꽤나 진지하게 하고 있는 브랜드 식스티세컨즈의 제품이다. 히노키 욕조를 침실에 들인 듯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묵직한 원목으로 제작해 매트리스를 올려두고 사용할 때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5. 라이스페이퍼 쉐이드 by 헤이 collectionb.cc | 6만2000원

인테리어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 비해 시도하는 건 어렵게만 느껴지는 펜던트 조명. 헤이의 라이스페이퍼 쉐이드를 선택한 뒤론 매일 밤 천장에 둥근 달이 떠오른다. 불을 켜두지 않은 낮에도 은은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아이템.

 

임수민@sooeatsyourstreetforbreakfast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프리랜서 마케터, 번역가. 통영의 오래된 구옥을 셀프 리모델링해 개성 가득한 신혼집으로 재탄생시켜 지내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 콜미쑤@justcallmeSOO를 통해 인테리어 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하는 중.


CREDIT INFO

editor      장세현
words     임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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