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시즌 개막에 게임업계도 신작 출시

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이미지. / 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이미지. / 이미지=위메이드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면서 야구게임 시장도 성수기를 맞았다. 컴투스의 독주로 흘러가던 이 시장 판세에 최근 변화가 생겼다. 위메이드가 경쟁에 뛰어들며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리그를 통합한 게임 시스템으로 컴투스 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컴투스가 독주하던 야구게임 시장에 ‘판타스틱 베이스볼‘을 선보였다. 기존 야구게임과 다른 점은 MLB, KBO, CPBL(대만 프로야구)까지 총 3종 리그 선수들을 한 팀에 모아 플레이할 수 있단 것이다. 전 세계 이용자와 경쟁하도록 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위메이드는 ‘판타스틱 베이스볼‘을 전 세계 170여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컴투스 게임과는 5계단 차이다. 대만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컴투스 ‘OOTP 베이스볼‘ 이미지. / 이미지=컴투스
컴투스 ‘OOTP 베이스볼‘ 이미지. / 이미지=컴투스

컴투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OOTP 베이스볼‘의 최신작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 1999년 첫 버전을 출시한 뒤 매년 새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는 PC기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컴투스는 ‘OOTP 베이스볼‘을 통해 야구게임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관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완전히 굳힐 계획이다.

컴투스는 현재 국내 야구 게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야구 게임 매출은 15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는 2000억원이다. 컴투스 스포츠 게임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했는데 이는 게임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인 10.6%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위메이드는 ‘판타스틱 베이스볼‘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장한국 위메이드 부회장은 "언젠가 토크노믹스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올라갔을 때 ‘판타스틱 베이스볼‘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토크노믹스와 야구게임이 굉장히 잘 맞는다. 야구 카드가 누가 봐도 NFT"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야구게임이 성수기를 맞았지만 기존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과금모델만으로는 유저 이탈을 부추기기만 할 것"이라면서 "배틀패스나 정액제 모델을 도입해 무소과금 유저들을 붙잡으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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