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신규 취항 이어져···베이징 다싱·상하이 등 LCC 첫 운항도

해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 사진=연합뉴스
해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곧 열리는 항공 하계 일정에 맞춰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급증했던 해외 여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노선 발굴 및 기존 노선 증편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의 경우 중국 노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중국 정부의 해외 여행 제재 조치로 최근 중국 여행객이 급갑했지만, 올해부터는 노선을 늘리면서 일본, 동남아와 함께 여행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을 맞이해 중국·동남아·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하계 스케줄로 정했다.

대한항공은 내달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만 운항 재개다.

같은 달 23일부터는 인천~ 장자제 노선을 주 3회로,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한 4월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 운항도 시작한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수요가 많은 노선에 운항 편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 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부다페스트는 국내 2차전지 및 자동자 부품 기업의 유럽 생산 거점 도시이자 동유럽 인기 관광지로 여객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인기 노선도 증편한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확대한 바 있다.

미주 노선은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진에어도 오는 5월부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주 5회(월, 수, 금, 토, 일요일) 일정으로 단독 취항이다. 미야코지마는 ‘일본의 몰디브’로 알려졌으며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다. 푸른 바다와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들이 즐비해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생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섬으로 유명하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베이징(다싱) 노선을 신규로 취항한다. 이달 25일~30일까지는 주 3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베이징 다싱 노선 취항을 통해 중국 대륙 노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 16일부터는 LCC 최초 유럽 노선인 인천~크로아티아에 신규 취항하며, 5월 1일부터 부산~나트랑 노선도 운항한다.

이스타항공도 LCC 중 처음으로 인천~상하이 노선에 취항한다. 상하이 노선은 내달 19일부터는 주 3회로, 7월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올해 12개 이상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17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주 4회 취항하며 미주 노선을 확대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