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래블’ 상표 출원···“출시 시기는 미정”
펫케어 플랫폼 ‘포동’ 출시
펫케어 스타트업 3곳 투자 등 시장 공략 중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 =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 = LG유플러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1500만 반려인 시장을 노리며 반려동물 특화 여행 서비스 ‘멍래블’을 출시한다. 앞서 반려견 성향분석 등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포동’을 출시한 데 이어,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는 숙박·공간대여 등을 추천하는 반려견 특화 서비스로 틈새 공략에 나선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반려견 특화여행 서비스 ‘멍래블’ 출시를 준비 중이다. 멍래블은 ‘멍멍이(강아지)’와 ‘트래블(여행)’의 합성어다. 반려견 양육 가구가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는 숙박, 공간대여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출시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멍래블이란 상표 1건도 출원했다. 멍래블은 ▲반려동물 놀이터 및 동반 숙박시설 정보제공·예약용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애완동물 케어·관리·상품추천용 스마트폰용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애완동물용 간식·사료·의류·장난감·화장품 중개업 ▲애완동물 관련 쇼핑몰 접속제공업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행 상품 관련 상표를 선점하기 위해 등록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서비스 및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지난  2022년말 기준 602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457만 가구에서 2017년 593만 가구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이른바 ‘펫족’도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7월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플랫폼 포동을 출시한 바 있다. 포동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 ▲반려견 양육 고민에 대해 훈련 전문가가 댓글로 무료 상담을 해주는 '고민 상담소' ▲반려가족이 서로의 일상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각종 양육 팁과 반려견 시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매거진' ▲반려견 행동교정을 위해 보호자와 훈련사를 매칭해주는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 등의 서비스다.

회사에 따르면 포동은 올초 기준 가입자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거듭 투자하면서 펫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1위 반려견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퍼피유를 인수한 데 이어, 8월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해 11월 ‘펫 에어비앤비’를 표방하는 스타트업 얼롱을 인수하기도 했다. 얼롱은 반려동물 나들이 장소 예약 플랫폼 ‘마당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LG유플러스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22년 분사했다가 작년 다시 사내 조직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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