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KGM, 추가할인·우대금리 적용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 5 N 라인.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 5 N 라인. / 사진=현대차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KGM모빌리티(KGM) 등 국산차 3사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개시된 이달 신차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 시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주력 전기차 모델에 현금할인, 할부 혜택 등을 적용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기를 구비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5 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 3종을 구매하면 3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직계 존비속, 배우자가 현대차 신차를 구매한 적 있는 20~30대 고객이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하면 해당 가족 구성원의 현대차 차량 보유 대수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할인혜택을 차등 적용받는다.

또한 현대차는 기존 고객의 차량을 매입하고 전기차 신차를 할인가에 보상 판매하는 제도를 이달 도입했다. 인증중고차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보상판매제도를 통해 현대차, 제네시스 전기차 차량을 현대차에 팔면 매각대금 뿐 아니라 해당 액수의 2%를 보상금으로 추가 지급받는다.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 등 3종을 구입하는 고객은 50만원 추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기차 뿐 아니라 현대차의 다른 동력원 차량이나 타 브랜드 차량을 매각하는 고객도 매각대금, 보상금(매각대금의 4%), 30만원 할인 등 혜택을 얻는다.

기아 전기차 EV6. / 사진=기아
기아 전기차 EV6. / 사진=기아

◇경남 거창군 주민, 쏘나타 살 돈으로 EV6 구입 가능

기아는 주력 전기차에 수백만원 상당의 현금 할인을 조건없이 적용한다.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씩 할인된다. 서울 시민은 지자체 보조금을 함께 적용해 EV6 4146만원, EV9 6635만원, 니로 EV 4031만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경남 거창군 주민은 EV6를 318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국내 인기 1톤 전기트럭인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이나 농·축·수협·산림조합 정조합원은 충전기 설치 비용 70만원이나 차량 가격 30만원 할인 둘 중 하나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밖에 현대카드의 M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승용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7~4.9% 범위 내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 EVX. /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 EVX. / 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 EVX 고객, 6년간 할부금리 3.5~5.5%

KGM은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중형 SUV 토레스 EVX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우대 금리에 60개월 할부 기간을 적용한다. 기존 KGM(쌍용차) 고객이 토레스 EVX를 구매하면 재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20만원 할인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한편 이달 현재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진한 내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판매량 중심(볼륨) 모델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소형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고, 5.9% 금리에 최장 72개월의 장기 할부 기간을 지원한다. 이밖에 트래버스, 타호 등 대형 SUV 모델을 일시불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300만원, 500만원 할인해준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준중형 SUV QM6를 36개월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 3% 저금리를 적용한다. 아울러 SM6 TCe 300 구매 시 3년 무이자 할부 또는 400만원 현금 혜택과 20만원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SM6 TCe 260 모델에 최대 220만원 구매 혜택이 적용된다. 출고 기간별 할인, 전시차 할인, 재구매 혜택 등이 적용된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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