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상류층 주인공들에게 차량 지원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 노려

뉴 XM. / 사진=BMW코리아
뉴 XM. / 사진=BMW코리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간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이 드라마에 자사 차량을 등장시키면서 고급 감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수입차의 드라마 PPL(간접광고)은 단순히 차량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속 주요 배역들에 맞는 차량을 지원해 이미지를 일체화 시키는 효과가 크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이나 의사 등 상류층들에게 차량을 제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BMW코리아의 경우 최근 ‘재벌X형사’ 드라마에 주요 모델을 협찬한다.

BMW는 드라마 속 각 인물들의 개성과 취향에 알맞은 모델을 지원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 효과를 노린다.

극 중 재벌 3세로 나온 주인공에게는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을 지원하며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뉴 XM은 BMW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전동화 모델이다.

드라마 재벌X형사 포스터. / 사진=BMW코리아
드라마 재벌X형사 포스터. / 사진=BMW코리아

이와 함께 ‘뉴 7시리즈’와 전기차 ‘i7’도 그룹 부회장과 회장 역할을 맡은 인물들이 타는 차량으로 등장한다. 7시리즈의 경우 BMW 플래그십 세단으로, 극중 캐릭터가 지닌 중후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감각에 맞춰 차량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마이 데몬’에 차량을 지원했다.

마이 데몬에 협찬한 S90 모습. / 사진=볼보코리아
마이 데몬에 협찬한 S90 모습. / 사진=볼보코리아

극 중 기업 상속녀로 등장하는 여 주인공에게는 드라마 속 이미지에 맞춰 ‘S90’을 지원한다. S90은 드라마에서 넉넉한 뒷좌석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프리미엄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남자 주인공에게는 드라마 역할에 맞는 강인한 이미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을 협찬했다.

닥터슬럼프 포스터. / 사진=아우디코리아
닥터슬럼프 포스터. /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드라마를 통한 이미지 브랜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우디는 드라마 ‘닥터슬럼프’에 전기차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와 ‘Q4 e-트론’을 비롯해 프리미엄 SUV 모델 ‘Q7’, ‘A8 L’ 등 총 4종의 차량을 지원한다. 극 중 스타 의사 역할을 맡은 남자 주인공의 경우 혁신 기술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강조한 RS e-트론 GT을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다른 의사 역의 여주인공은 Q4 e-트론을 타며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RS e-트론. / 사진=아우디코리아
RS e-트론. / 사진=아우디코리아

또 아우디는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도 총 6종의 차량을 지원한다. 극중 여주인공이 타는 A6는 최신 편의사양이 적용된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 비춰지며, 드라마 속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으로 등장하는 극 중 캐릭터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최근 방영을 시작한 ‘웨딩 임파서블’에도 다양한 차량을 지원하며 이 중 A8은 주인공의 할아버지이자 재벌 총수 차량으로 등장한다. 최상급 세단 이미지에 맞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최신 안전 및 편의 기능들이 탑재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드라마 속에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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