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작업장 문제 해결해야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엔씨소프트 ‘TL‘ 글로벌 출시가 임박했다. ‘TL‘은 엔씨소프트 올해 실적 반등의 열쇠다. 엔씨소프트는 마지막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TL‘의 완성도를 출시 전까지 높일 계획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TL‘의 이달 글로벌 테스트가 유력하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 ‘TL‘ 페이지에 기술 테스트 정보가 새로 올라왔다.

‘TL‘ 은 정식 출시에 앞서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테스트 성적은 ‘TL‘ 정식 출시 후 글로벌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테스트를 앞두고 콘텐츠 업데이트도 미뤘다. 대신 기존 콘텐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최적화가 이번 테스트의 목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적화 외에도 작업장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 현재 국내 서버에선 수백 개의 계정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레벨을 올리는 중국 플레이어들이 많다. 게임업계는 이를 작업장이라 부른다. 일부 이용자들은 작업장 문제로 게임 플레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장 문제는 게임의 흥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기준 ‘TL‘은 PC방 순위 25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출시된 엔씨소프트 게임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TL‘의 글로벌 출시 시점을 결정하는 아마존게임즈는 아직 공식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아마존게임즈가 ‘TL‘의 작업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때문에 출시를 지속적으로 미루고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다만 이달 글로벌 테스트 임박과 함께 아마존게임즈 역시 ‘TL‘ 관련 정보를 곧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18일 열리는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4‘ Q&A 세션에서 아마존게임즈가 ‘TL‘의 출시 일정을 밝힐 것이란 예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TL‘ 출시 일정을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게임즈에 대해 서구권 비판 여론이 많다"면서 "이달 열리는 GDC에서 ‘TL‘과 관련된 질문이 다수 쏟아질 것으로 보여 어떤 식으로든 아마존게임즈가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게임즈가 ‘TL‘의 출시 일정을 밝히더라도 흥행을 위해선 엔씨소프트가 게임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최적화 및 작업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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