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300만명 돌파 이후 97일 만 성과
22일부터 하나은행 전 영업점서 즉시 발급 가능
4월 중 서비스 제공 통화 41종으로 확대···주요 통화 환율우대 100% 제공
오는 4월 17일까지 추첨 통해 총 5000만원 여행지원금 지급 이벤트 진행

사진=하나카드 제공
사진=하나카드 제공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하나카드의 대표 해외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로그'가 가입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3년 11월 24일 300만명을 넘어선 이후 97일 만의 성과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을 제공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예전에는 해외여행을 할 때 은행 영업점에서 실물 화폐를 찾아 사용했던 반면, 트래블로그는 디지털로 현금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이후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한 시즌 및 기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한 팀을 가리키는 스포츠 용어다.

체크카드 해외이용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초 20% 중반대에서 올해 초 39.2%까지 치솟으며 40%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트래블로그 출시 직전안 2022년 6월(20.2%)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눈에 띈다. 지난해 처음으로 월 1000억원을 넘어섰고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며 매월 최대치를 경신해 올해 초 약 1700억원에 달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트래블로그와 유사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한 때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필두로 한 하나금융그룹의 지원과 서비스 확대가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서게 된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카드 관계자인 "무료 환전 서비스인 트래블로그가 400만명에게 선택을 받으며 '해외여행 필수템'에서 '해외여행 대세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하나은행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 도입했으며 이달 22일부터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또한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에서 운영 중인 통화를 4월 중 총 41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는 26종에 남아공, 브라질, 이집트 등 15종을 추가한다. 현재 주요통화(달러·엔화·유로·파운드)와 기타통화까지 환율우대 100%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트래블로그가 전 세계 유일하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이용 4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4월 17일까지 총 5000만원 여행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50일간 추첨을 통해 매일 두 명씩 총 100명에게 여행지원금 50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또 매일 즉시 당첨을 통해 ▲인천공항라운지 이용권(4명) ▲국내 공항 다이닝 이용권(10명) ▲공항 커피 교환권(20명) 등 다양한 공항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회원은 올 연말까지 인천공항 라운지도 1+1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그룹장은 "최근 출시된 외화 계좌 기반의 서비스와 트래블로그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여행 전에 은행을 방문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전하는 경험을 하나머니앱에서 수수료 없이 3초 만에 환전하는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핵심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총 동원해 해외여행 1등 카드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고객들에게 환전부터 해외결제·직구까지 심리스(Seamless)한 프로세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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