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코리아빌드서 최대 규모로 부스 차려
서재형 부엌·클래식 스타일 욕실·프리미엄 붙박이장 전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자랑하고 싶고 정리하고 싶게 만드는 3세대 붙박이장 ‘시그니처’는 정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될 것이다.”
한샘이 3세대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를 공개했다. 나무와 금속, 가죽 질감을 구현한 표면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시그니처를 통해 한샘은 프리미엄 가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한샘은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에 참가해 부엌·욕실·수납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225㎡(약 68평)의 부스를 마련하고 시그니처를 비롯해 ▲나무와 대리석 등 천연 소재의 질감과 패턴을 그대로 재현한 서재형 부엌 ‘유로300 오리진(Euro300 Origin)’ ▲우아한 클래식 스타일의 인기 욕실 ‘프리모 화이트(Primo White)’ 등을 공개했다.
한샘은 수납시장 시장점유율(30%가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샘은 시그니처를 3세대 붙박이장으로 제시했다. 그간 한샘이 공개한 1세대 수납 가구는 서라운딩 마감 기법으로 붙박이장 전용 이전설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라운딩 마감 기법은 붙박이장 설치 후 천장과 좌우의 빈틈을 목재로 막는 기법이다. 2세대는 수납물의 종류와 가족 구성원에 따라 ‘인텔리전트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한샘이 자신있게 내놓은 시그니처는 정리 정돈, 전시 등 수납 효율성을 높인 것은 기본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한 사용 경험을 더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부드럽게 닫히도록 경첩과 레일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했고, 수납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내부 조명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벨트나 양말, 넥타이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슬립 서랍장’, 가방 수납 공간인 ‘멀티 칸막이장’ 등 내부 구성을 국내 최다 수준인 94종으로 내놓았다.
정유진 한샘R&D본부 홈퍼니싱상품1부 이사는 “시그니처는 자랑하고 싶고 정리하고 싶게 만들어서 정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한샘만의 시그니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삶에 있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혁신적인 상품 구현을 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납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면서 “물건을 넣고 닫아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꾸 열고 싶고 정리하고 싶은 수납장, 기존과는 다른 완벽한 붙박이장 개발을 위해 기존 일반적 상품 개발보다 두 배 이상의 인력과 비용을 썼다”고 강조했다.
시그니처는 2m 폭의 와이드장이 특징이다. 와이드장은 한샘이 국내 가구 브랜드 중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내부 구성이다. 한가운데 기둥이 없어 수납 공간이 기존 대비 넓어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고, 다양한 내부 수납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장고에 따라 일반장과 높은장, 맞춤장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장은 2144㎜, 높은장은 2272㎜, 맞춤장은 최대 2800㎜다. 의류 관리 기기를 붙박이장 사이에 넣거나 코너에 붙박이장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구성을 제공한다.
또 한샘은 여닫이(swing)와 미닫이(sliding) 방식뿐 아니라 문이 접히며 열리는 폴딩(Folding) 방식의 ‘인피니(Infini)’ 도어도 신규 출시했다. 폭 2m가량의 붙박이장을 한 번의 조작으로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여닫이 방식의 페어(Pair) 도어도 선보여 부엌과 현관, 붙박이장의 도어를 동일한 소재로 일체감 있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한샘은 부스에서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제공했다. 한샘 매장에서는 리하우스 디자이너(RD)와 상담을 통해 홈플래너에 자신의 방을 꾸며볼 수 있다. 소비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자신의 집에 그대로 적용해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면도 데이터를 축적해 방 넓이와 폭 등 정확하게 3D로 구현해낸다. 홈플래너를 통해 제품을 배치한 이후 소비자들은 배치한 제품 가격도 확인할 수 있다.
한샘 RD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실제 집에 제품을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제품이 방에 차지하는 공간과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붙박이장은 문 열거나 닫을 때 공간 차이, 수납 형태 등까지 확인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