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8개 단지·1만1945가구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4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청약에 나서는 분양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시기의 분양시장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내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등이 겹치면서 이번 달이 사실상 총선 전 마지막 분양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3~29일 전국에서 26개 아파트 단지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전체 공급 가구 수는 2만1554가구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05가구(87.2%)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8개 단지·1만1945가구(일반분양 1만1228가구), 비수도권에서 8개 단지·9609가구(757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가 5515가구(546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5194가구, 서울 1236가구(567가구), 광주 2523가구, 충북 2330가구(1675가구), 전북 1914가구(1225가구), 충남 997가구, 부산 994가구(306가구), 제주 728가구, 경북 123가구 등 순이다. 대구,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세종 등에서는 예정된 공급이 없다.

전통적으로 이 시기는 분양시장이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명절과 청약홈 개편, 총선 등이 겹쳐 건설사들이 청약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오는 3월 4~22일 정비작업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기간 모든 아파트 분양이 중단된다. 여기에 총선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분양 마케팅 활동이 어려워지는 만큼, 청약 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아파트가 주로 청약에 나선다. 반도건설의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315가구), DL이앤씨의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 포스코이앤씨의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572가구)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통자이 센트럴파크’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80가구로 구성됐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공급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인천광역시는 연수구 송도동에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M 6블록'이 들어선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이 민간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총 242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평택 평택화양지구 9-2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851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권에서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들어선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총 2330가구로 규모가 큰 편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HL디앤아이한라가 감나무골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서신 더샵 비발디’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총 1914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이 1225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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