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올바른 용돈 사용 습관 길러주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 선봬
설날 때 받은 세뱃돈 활용해 경제 교육 하거나 목돈 마련 계획 참고
KB국민은행, 'KB 영유스 적금' 추천···성인될 때까지 매해 자동 재예치 가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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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설 명절 아이가 받는 세뱃돈을 어디에 담는 게 좋을까. 세뱃돈으로 인해 아이들의 지갑이 풍성해지는 설 명절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아이들의 올바른 용돈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녀들이 설날 때 받은 세뱃돈을 활용해 경제 교육을 하거나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만하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이처럼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KB 영유스(Young Youth) 적금'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영유스 적금은 만 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고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장기 거래가 가능하다. 월 최대 300만원까지 납부 가능하며 기본 연 2.35%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 상품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다. 적용 이율은 기본 연 2.35%에 최대 우대 이율 1.3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65%다.

신한은행은 분기당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신한 마이(My) 주니어 적금'을 출시했다. 분기별 최소 1만원 이상 10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고 기본 연 3%에 우대금리 1%포인트로 최고 연 4%의 이자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청약통장 보유(0.5%포인트) ▲자동이체(0.5%포인트) ▲아동수당 우대(0.3%포인트) ▲체크카드 실적 우대(0.3%포인트) 등이다.

우리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적금, 입출금통장으로 구성된 '우리아이행복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자녀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녀당 주택청약종합저축에는 2만원, 적금에는 1만원의 금융바우처를 제공한다.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최소 가입 금액은 2만원이다. 은행이 제공하는 바우처를 이용하면 4만원으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에 자녀 명의 입출식 계좌가 있고, 본인 납입 금액이 2만원 이상이면, 은행이 제공하는 2만원의 바우처를 포함해서 새로 개설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자동이체를 등록한 경우에는 ▲소아 3대 암 진단비(최대 1000만원)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위로금(최대 500만원) 등을 담보로 하는 무료 상해보험 서비스에도 가입할 수 있다.

우리아이행복 적금2는 가입기간 12개월, 최대 월 5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금리는 현재 최고 연 4.4%이며 기본금리는 연 3.2%다. 우대금리 연 1.2%포인트로 ▲계약기간의 만기일 전일까지 경찰청 지문 사전등록 후 '아동 등 사전신고증' 제출 시 연 1.0%포인트 ▲자녀명의 우리은행 입출금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 시 연 0.2%포인트를 제공한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또는 우리WON뱅킹에서 가입 가능하며 사전신고증은 영업점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하나은행의 아이에게 용돈 관리의 기초부터 알려주는 '아이부자 앱' 활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아이부자 앱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각각 본인의 휴대폰에 앱을 깐 뒤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예전의 심부름에 해당하는 '미션하기' 기능을 통해 아이에게 돈 모으기의 어려움도 일깨워주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저축의 기쁨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 세뱃돈이 생길 때 경제 교육을 위해서라도 직접 관리해보도록 자녀의 통장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 통장 금리도 많이 올라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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