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2가구 무순위 청약
전용 84㎡ 공급가 4억원···2020년 분양 가격
인근 단지 지난달 10억원에 실거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과 바로 붙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물량이 나온다. 당첨만 되면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계약취소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오는 29일 진행된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특별공급 유형이다. 전용면적 84㎡로 신혼부부 1가구, 다자녀 1가구이다. 계약취소 주택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에 넣을 수 있다.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기간 7년 이내이면서 월평균 소득 140% 이내(맞벌이 160%), 다자녀의 경우 만 19세 미만의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구 등의 조건이 있다.

특히 이번 물량은 저렴한 분양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최고가 기준으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84㎡ 분양가는 4억6800만원, 다자녀 대상은 4억560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위치도 / 자료=삼정건설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위치도 / 자료=삼정건설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으뜸로 90(고양 덕은지구 주상1블록)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4개 동, 366가구 규모로 조성된 주상복합단지다. 2020년 11월 최초 분양해 지난해 9월 입주한 단지다. 모든 동의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인근 단지에서 진행된 줍줍 청약이 흥행한 만큼 이번에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무순위 청약 2가구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등 총 3가구를 모집하는 청약을 진행했다. 무순위 청약 전용 84㎡ 1가구에 16만3731명이 몰렸다. 전용 99㎡ 1가구에도 4만8470명이 신청했다. 이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 가능했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와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거리가 200m 가량 떨어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고양시이지만 서울과 바로 붙어 있어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 단지는 남쪽으로 건물이 없는 이른바 한강 ‘뻥뷰’(뚫려 있는 뷰)에다가 2020년 분양 가격으로 나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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