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1만원대 투피스 화제
부산 일정서 입은 1992 한동훈 맨투맨도 인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투피스가 연일 화제다.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 사장은 최근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11만원대 투피스를 입으며 품절 대란을 예고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이 최근 두을장학회 행사에서 착용한 투피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한 딘트 투피스가 화제를 모았다. / 사진=연합뉴스, 딘트 홈페이지 캡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한 딘트 투피스가 화제를 모았다. / 사진=연합뉴스, 딘트 홈페이지 캡처

이 사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두을장학재단 2024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올해 신규 선발된 장학생 30명을 포함한 9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기 위해서다.

당시 이 사장은 옷깃 없는 회색 재킷과 스커트를 입고,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벨트를 착용했다. 그간 이 사장이 공식 행사에 나설 때마다 입은 옷, 가방 등이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엔 유독 눈길을 모았다. 해당 제품 가격이 11만97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입은 투피스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넨토 슬림 재킷 스커트 투피스(벨트 세트) 제품이다.

딘트 측은 블로그를 통해 “기업인 이부진의 고급스러운 올드머니룩으로 유명한 스타일링”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사장은 직접 딘트 투피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 결혼식 하객룩으로 매칭한 가방도 품절 대란을 겪었다. 해당 제품은 75만원임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선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맨투맨도 품절을 예고했다. / 사진=무신사 랭킹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맨투맨도 품절을 예고했다. / 사진=무신사 랭킹 캡처

이 사장뿐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맨투맨도 품절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찾은 부산에서 입은 ‘1992 라이크 더 모스트’ 맨투맨 셔츠는 무신사에서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신사 랭킹은 판매 매출을 비롯해 조회수, 작성 후기 등을 반영해 30분 마다 갈음된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당시 한 위원장은 해당 맨투맨을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무신사 사이트에서 3만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착용한 맨투맨 색상은 화이트 멜란지다. 현재 무신사에선 멜란지, 블랙 등도 순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 1992 티셔츠 판매 사이트 ‘라이크 더 모스트’에선 “한동훈 위원장님 옷 맞나요?”, “한동훈 티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 “한동훈님 맨투맨 맞죠?” 등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문의에 라이크 더 모스트 관계자는 “관련 영상에서 착용한 상의는 해당 디자인 상품이 맞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답했다.

특히 맨투맨에 크게 적힌 ‘1992’는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연도라는 점에서 부산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라이크 더 모스트 측은 해당 맨투맨을 한 위원장이 입은 것에 놀라면서도 1992에는 부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했다. 라이크 더 모스트에 따르면 1992에는 코로나19로 회사가 어려웠던 시기 입사한 1992년생 상품기획자(MD) 팀장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1992를 넣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