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ℓ당 휘발유 5.5원, 경유 8.0원 내려
휘발유 평균 가격 1577.1원, 경유는 1492.2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14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14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이란 폭탄테러와 홍해 선박 피격 등 중동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과 석유 수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전주대비 5.5원 하락한 1577.1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ℓ당 8.0원 하락한 1650.6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73.5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최저가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ℓ당3.2원 내린 1529.9원으로 전국 평균대비 47.3원 낮았다.

상표별 판매 가격은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ℓ당 1522.1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1585.2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GS칼텍스는 1585.0원, HD현대오일뱅크는 1576.6원, S-오일은 1574.9원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유는 전주대비 ℓ당 8.0원 내린 1492.2원이다. 주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만이다.

경유 가격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ℓ당 1465.6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GS칼텍스가 1501.5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의 경우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0.8원 하락한 1492.2원,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1393.3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반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중동 갈등에도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국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한주간 1090만배럴 늘어난 2억3695만4000배럴로 30여년만에 주중 최고 상승률을 달성했다.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1010만배럴 늘어난 1억2585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1.4달러 내린 77.3달러다.

국제 휘발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0.8달러 내린 87.6달러이며, 자동차용 경유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배럴당 99.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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