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골프·스키·서핑 등 취미 생활 위한 해외여행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에어부산, 브랜드 캐릭터화한 상품 출시
이스타항공, 던킨·베스킨라빈스 등 인기 브랜드 위주 기내 상품 개선

/ 사진=제주항공
/ 사진=제주항공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올해 이색 마케팅 강화에서 나선다. 올해 해외 여행객이 작년에 이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항공권 출혈 결쟁보다는 고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해 손님 맞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취미 생활을 위해 해외 여행을 가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프나 스키, 서핑을 즐기려고 개인 스포츠 장비를 가지고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1년 동안 추가 수하물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각종 스포츠 장비를 위탁 수하물로 맡길 수 있는 ‘골프·스포츠 멤버십’과 자전거 여행족을 위한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등의 고객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김포~제주 노선에서만 제공하던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상반기 중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까지 확대 운영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 골프 여행객들을 위한 신규 골프 패키지 상품 출시도 준비한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설문 응답자 2809명 중 70.7%(1986명)가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62.7%는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올해에도 취미 생활을 위한 해외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부산은 부산 상징인 갈매기를 리브랜딩한 캐릭터 ‘에부리’와 ‘러부리’를 선보인다. 에부리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에어부산 운항 승무원을, 러부리는 스카프와 하트를 입혔으며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 이미지에서 착안했다.

에어부산 공식 캐릭터 에부리와 러부리 인형 굿즈. /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공식 캐릭터 에부리와 러부리 인형 굿즈. / 사진=에어부산

항공사의 얼굴로 대표되는 승무원들을 캐릭터화함과 동시에 에어부산 고유의 상징성도 입혀 이용객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MZ 세대 공략을 위해 두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키링 상품도 별도 출시한다. 해당 굿즈는 패브릭 소재의 가벼운 휴대성으로 캐리어나 백팩, 핸드백은 물론 이어폰 케이스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부터 기내 판매 상품을 개편한다. 던킨, 베스킨라빈스, 쿤달 등 인기 브랜드 제품 위주로 판매 상품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 별별카페. /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별별카페. / 사진=이스타항공

국제 노선에서 간단한 식음료 및 로고상품 등을 판매하는 ‘별별카페’에는 던킨 약과, 베스킨라빈스 엄마는외계인 초코볼, 앱솔루트 보드카, 티젠 콤부차, 쿤달 헤어미스트 등 12개 상품이 추가된다. 기내에서 주문한 상품을 지정한 장소로 배송해주는 ‘별별배송’ 상품에는 빕스의 스테이크와, 폭립, 파스타 등의 조합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 총 5가지를 추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포켓몬 윈터 페스타 2023’에 참가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전용 부스를 통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회사는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일환인 ‘피카츄제트 TW’ 홍보 부스를 선보였다. 스크린을 통해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실제 래핑 항공기를 축소한 모형을 공개했다. 또 기내에서 실제 판매 중인 스페셜 에디션 굿즈도 전시했다.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래핑한 모습. / 사진=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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