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밀집 지역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

SK텔레콤, SK오앤에스 직원들이 타종행사가 열릴 보신각 주변의 네트워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직원들이 타종행사가 열릴 보신각 주변의 네트워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SK텔레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성탄절과 연말연시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섰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을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통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000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말연시 근무인력은 3000여명에 달한다.

앞서 회사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타종식·신년 행사 지역, 해맞이 명소,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기타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또한, 다음달 1일 새해인사 등으로 SNS와 메시지 전송 등이 급증할 것에 대한 트래픽을 예측하고 대비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 AI 솔루션 ‘A-STAR’를 활용,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빈틈없는 실시간 네트워크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소재 백화점 인근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KT

KT도 다음달 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한다.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가 도입된 기간에 일평균 1100여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각 분야의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감시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에 투입된다.

KT는 성탄절 기간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백화점, 번화가를 비롯해 연말연시에 전통적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보신각 등 유명 타종식, 해맞이 장소 등 전국 200여곳의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성탄절, 연휴 기간을 노린 ‘선물 택배’, ‘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전 차단 대응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 가입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번화가와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의 성능을 사전에 분석, 안테나 조정 작업 등을 통해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이밖에도 타종식 행사와 전국 해돋이 행사지역은 이동기지국 등을 지원해 네트워크 과부하 우려를 해소하고,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해 상시 출동할 수 있는 준비 태세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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