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 전달···누적 성금 3940억원
GM·벤츠·폭스바겐·혼다 등 봉사활동 및 나눔 활동 진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연말을 맞이해 이웃돕기에 나선다. 성금 전달과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8일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장기간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3940억원에 달한다.

GM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 사진=GM한국사업장
GM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 사진=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의 GM한마음재단코리아도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부평구청 및 산곡노인문화센터와의 협업으로 공원 내 나무 50여 그루에 볏짚을 둘러 옷을 입히고,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손뜨개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았다. 또 공원 내 눈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함을 추가로 기부해 지역사회 시민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매년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연탄배달, 제설함 설치, 나무 옷 입히기 등 적극적인 겨울철 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봉사 인원 약 2만명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봉사시간은 21만 시간에 달한다.

더불어 차량 기증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81대의 차량을 기증해 어려운 이웃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해 왔으며, 다문화 가족 300여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심리 상담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 합동결혼식 지원, 고향방문 지원 등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적응을 지원해 왔다.

벤츠 산타데이. / 사진=벤츠코리아
벤츠 산타데이. / 사진=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올투게더’를 끝으로 올해 사회공헌활동을 마무리했다. 벤츠 올투게더는 벤츠 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함께 2014년부터 시작한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연말을 맞아 지역단위의 소외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5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 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한데 이어 임직원들이 아동복지시설 봉사 활동(산타데이), 구연동화 봉사 활동, 장애인 시설 봉사 활동 등을 실시했다.

벤츠 공식 딜러 한성모터스도 연말 소외계층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에 총 60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진행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성탄절을 맞아 올 여름 강풍과 폭우로 피해를 본 제주도 지역 아동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친다. 행사 기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에 회사의 1:1 매칭 펀드가 더해져 마련된다. 또한 미리 아이들에게 희망 선물 목록을 받고, 아이들의 시크릿 산타가 되어줄 임직원을 모집하는 등 임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이 특징이다.

올해 시크릿 산타 나눔 활동은 20일, 사단법인 상상과 함께 이번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제주도 지역의 복지관 및 아동센터 9곳 총 13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서 마술쇼와 레크리에이션, 크리스마스 오브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선물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혼다코리아는 연말을 맞아 혼다 앰버서더인 배우 신현준, 심지호, 송진우 및 박철순 전 야구선수와 혼다코리아 임직원이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를 찾아 언어장애 아동을 위한 희망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언어장애 아동의 원활한 소통과 재활치료를 돕는 의사소통판을 제작하고, 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전달했다. 이번에 제작한 의사소통판은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에서 실제 치료용은 물론 장애 아동 가정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도 지난 18일 대전시 대덕구청과 전라북도 완주군청에 이우사랑 성금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

대전공장 관계자들은 대덕구청을 방문해 글로벌인재육성사업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주공장 관계자들도 완주군청을 찾아 희망복지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완주군 내 저소득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 대상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짓고 선물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희망의 공부방’ 사업은 꿈을 가지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공부방을 개선해주는 금호타이어의 미래지향적 후원사업이다.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저소득 계층 청소년들의 장기적인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간식 파티를 여는 등 아이들을 위한 지원활동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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