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중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40만원 기록
현상태 유지 시 올해 세 번째 따따블 종목될 수 있어
새내기주 강세 속 향후 주가 흐름에도 투자자 관심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 마지막 IPO(기업공개)인 DS단석이 상장 첫날 급등으로 출발해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22일 오전 9시 7분 현재 DS단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인 10만원 대비 300% 상승한 40만원을 나타냈다. DS단석은 이날 공모가 대비 270% 상승한 37만원에 장을 시작해 10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DS단석의 주가가 장 종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올해 세 번째 따따블에 성공하는 종목이 나오게 된다. 앞서 상장한 이차전지 자동차 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케이엔에스,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조하는 LS머트리얼즈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바 있다.

DS단석은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히며 시장 주목을 받아왔다. DS단석은 지난 1965년 설립된 노벨화학 공업사의 후신으로,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재생연, 리튬이온배터리 등),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도 관심은 드러났는데, 이달 5일~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7만8000원~8만9000원) 최상단을 초과했다.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9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총 15조72억원이 모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DS단석의 높은 구주매출 비중으로 투심이 약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DS단석의 총공모 주식 중 구주매출 비중은 34.43%(42만주)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상승세가 상장 첫날에만 그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LS머트리얼즈의 경우 상장 당일 장중 최저가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한 바 있다.

한편 DS단석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채무는 사전적으로 투자금을 집행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DS단석 측은 밝혔다. 

22일 오전 9시 7분 현재 DS단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인 10만원 대비 300% 상승한 40만원을 나타냈다. / CI=DS단석.
22일 오전 9시 7분 현재 DS단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인 10만원 대비 300% 상승한 40만원을 나타냈다. / CI=DS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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