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7층~지상49층, 3개동, 570세대 탈바꿈
루브르박물관 설계한 장 미쉘 빌모트가 외관 설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투시도 / 사진=대우건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투시도 / 사진=대우건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투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시공사를 선정한 1호 단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 아파트 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총 소유자 351명 가운데 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3%인 247명이 찬성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이 사업에 단독입찰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1만6857㎡의 부지에 지하7층~지상49층 3개동 570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며, 총 공사금액은 5704억 규모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블랙 라벨(Black Label)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을 조합한 명칭이다. 공작아파트를 한강의 정상으로 탄생시키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단지는 해외 거장들과의 협업으로 여의도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하며 프랑스 건축의 상징이 된 세계적인 거장 장 미쉘 빌모트가 외관설계를 맡았다. 장 미쉘 빌모트는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해 단지를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3개동 모두에 스카이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를 마련했는데, 세대에서 엘리베이터 이동만으로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주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의도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 어메니티에는 스카이 라운지·테라스, 시그니처 게스트 하우스, 프라이빗 스파·짐 등이 마련된다.

단지의 조경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하이엔드 조경을 기획해온 글로벌 디자인 조경 그룹 SWA와 손을 잡았다. 상가컨설팅은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롯데백화점 본점, 광교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한민국 대표 상업시설을 성공시킨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맡았다.

대우건설은 소유주 전세대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16층 이상으로 배정했으며 4베이 이상 맞통풍 구조·전세대 발코니 확장을 제시했다. 주차는 여의도 최대 규모인 세대 당 2.82대를 마련했다. 세대당 1대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해 엘리베이터 홀을 세대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 독일 캐머링 창호, 전실 원목마루 등 최고급 명품 마감재를 적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목동, 압구정 등에서 대한민국의 상류 주거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사업지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대우건설은 4개 단지를 수주해 누적수주액 총 1조6858억원을 달성했다. 23일 시공자가 선정되는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도 수주를 추진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