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싼 부분변경 모델 출시···호평 받은 디자인 유지하고 실내 고급감 높여
올해도 투싼 글로벌 판매 현대차 내 1위···작년 기록 뛰어넘을 듯

신형 투싼. / 사진=박성수 기자
신형 투싼.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투싼은 현대차 글로벌 판매 1위 차량으로 신형 출시를 통해 전세계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5일 투싼 실물을 국내 최초 공개하고 6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신형 투싼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투싼은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선 경쟁모델인 기아 스포티지보다 판매량이 뒤처지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현대차 전체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투싼 판매량은 57만58대로 아반떼(36만7209대)보다 약 20만대 더 팔렸다. 국내 완성차 중에선 가장 많은 판매량이며 전세계 전체 완성차 모델 중에서도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1~10월 기준 55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 추세대로라면 작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 투싼 비중은 현대차 전체 판매의 14%다.

앞서 현대차 최고 판매 차량은 아반떼였으나 글로벌 SUV 인기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투싼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투싼은 지난 2004년 첫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885만대에 달한다.

신형 투싼 외관 디자인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때도 완전변경급 디자인 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싼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큰 틀에서 이전 디자인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이에 최근 현대차 신차에 적용되는 ‘일자눈썹’ 형태의 전면부 수평 램프 디자인도 적용되지 않았다. 그릴과 일체화한 날개 형상 주간 주행등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전체적으로 다부지면서도 우람한 SUV 감성을 살렸다.

크게 바뀐 부분은 실내다.

실내 모습. / 사진 박성수 기자
실내 모습. / 사진 박성수 기자

우선 각각 12.3인치 디지털 클로스터와 중앙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한다.

/ 사진=박성수 기자
/ 사진=박성수 기자

기존에 중앙에 배치했던 버튼식 변속 레버를 운전대 옆 컬럼 타입으로 바꿔 공간성도 확대했다. 이 자리에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과 컵 홀더를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2열의 경우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각도를 뒤로 젖혀 동승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2열을 접으면 차박도 가능하다.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등받이 부분을 젖힌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등받이 부분을 젖힌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편의 기능의 경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e 하이패스, 디지털키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빌트인 캠 2, 열림량 제어 파워 테일게이트, 아웃사이드 미러 및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탑재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도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N라인으로 운영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근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인 만큼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2771만~3439만원이며, 디젤 2.0 모델은 3013만~3681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3213만~3858만원(세제혜택후 가격)이다.

후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후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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