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외관에 실내는 최첨단 기술 적용해 미래지향적으로 변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모델은 5시리즈와 E클래스로, 두 모델은 양사를 대표하는 차량이자 한국 수입차 시장 핵심 모델이기도 하다.

5시리즈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힘이 넘치는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다. 5시리즈 한국 판매량의 경우 글로벌에서도 최고 수준인 만큼, BMW도 5시리즈를 한국에 최초 출시하며 국내 시장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5시리즈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뉴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 사진=박성수 기자

뉴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8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차별화된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첨단 편의사양 및 디지털 서비스 등을 두루 갖췄다.

외관은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외부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 95mm, 전폭 30mm, 전고 35mm 커졌으며 축거(휠베이스)도 20mm 길어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이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 디자인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 그릴과 높은 숄더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매끈하면서도 스포티한 볼륨감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 필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음각으로 적용됐으며, 간결한 디자인의 리어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적용해 파워풀한 후면부를 완성했다.

뉴 5시리즈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 공간은 마치 7시리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련되게 바뀌었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시인성과 조작성을 높였다. 

신형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크리스탈 디자인의 인터랙션바도 적용했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크리스탈 디자인의 바(bar)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지며, 터치 방식의 조작 패널이 통합돼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부가 평평한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기어 셀렉터 역시 스위치 방식의 새 구조가 적용됐다.

주행 보조 기능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의 경우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차간 거리 제어 기능과 차선 유지 보조를 통해 장거리 주행과 시내 교통상황에서 편리한 주행을 지원한다.

전 모델에 주차 및 후진 보조 기능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탑재돼 파킹 뷰, 전방 파노라마 뷰 및 3D 뷰 기능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차량과 주변 환경을 360° 이미지로 보여준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했다.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편의사양을 넣었다.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며 에어콘솔 게이밍 플랫폼과 협력해 차량내 게임 기능도 지원한다.

신형 5시리즈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 ‘i5’도 추가했다. i5 eDrive40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에 가속한다.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kg·m의 힘을 내며, 제로백은 3.8초다.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하며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지녔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523d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판매 가격은 뉴 520i는 6880만~7330만원, 뉴 523d 7580만~8330만원, 뉴 530i xDrive 8420만~8870만원이다. 전기차인 뉴 i5 eDrive40는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는 1억3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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