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등 6개 단지서 분양권 거래···초기 투자금 적고 세금 부담 덜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에서 알짜 단지 분양권이 대거 풀린다. 연말까지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단지는 6곳 중 5곳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수요자분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11~12월 역세권·대단지 분양권 줄줄이 풀려 

이번 달엔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1055가구)의 분양권이 풀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중화역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입주는 2025년 11월이다. 같은 날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195가구)도 분양권이 시장에 나온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바로 앞에 있고 초중고에 둘러싸여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 이곳은 후분양 단지로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분양권 거래 가능한 서울 분양 단지. / 사진=김지윤 PD
연말까지 분양권 거래 가능한 서울 분양 단지. / 사진=김지윤 PD

다음 달엔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2025년 1월 입주다. 같은 달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 분양권도 시장에 나온다. 장위뉴타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지하철역이 가장 가까워 대장주로 꼽힌다. 2025년 3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분양권도 시장에 풀린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계약금+프리미엄’만 내면 내 집 마련···입주 시 취득세 납부

이번에 시장에 풀리는 분양권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분양권은 비교적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과 분양권에 붙은 웃돈(프리미엄)만 내면 된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분양권 예시. / 사진=김지윤 PD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최고가 7억9840만원이었다. 현재 조합원 입주권이 8억~9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1억~2억원 가량 붙었다. 계약금 7984억원에 프리미엄 1억원을 붙여서 1억8000만원 정도에 분양권을 매입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분양권은 입주 시에 취득세를 납부하는 만큼 당장 세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이용 가능 여부. / 사진=김지윤 PD

1주택자의 경우 생활안정자금을 활용해 분양권을 매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생활안정자금을 대출 받은 이후 분양권을 매수하면 대출 원금 상환뿐 아니라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하지만 분양권은 취득한 시점에 주택 수에 포함된다. 기존 주택을 담보로 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아 잔금을 치를 수 있다. 반면 입주권은 잔금 납부 시점에 주택 수에 포함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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