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첫눈, 지난해보다 18일 일러
전국 내륙 중심 영하권

한라산은 겨울./사진=연합뉴스
한라산은 겨울./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 12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락하며 제주 한라산에 첫눈이 내리고 강원 지역도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올가을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 첫눈이 관측된 11월 30일보다 18일 이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져 첫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4일까지 평년 기온을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지역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원 산간 지역 일 최저기온은 설악산 –10.8도, 향로봉 –10.1도, 구룡령 –8.5도, 대관령 –7.7도 등을 기록했다.

강원 내륙도 철원 임남 –10.2도, 화천 상서 –8도, 홍천 서석 –7.7도 등으로 추운 날씨를 보였다. 동해안도 삼척 궁촌 –0.6도, 강릉 주문진 –0.3도, 속초 0.1도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와 강원 외에도 전국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 추위를 보였다.

경기 파주 –5.7도, 충북 제천 –5.3도, 전북 임실 –1.1도, 경북 의성 –4.1도 등으로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인천, 수원, 청주, 대전 등에선 서리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전라 서해안에 5㎜ 내외, 울릉도·독도 경상권에 10∼50㎜, 제주에 5∼10㎜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제주 산지의 적설량은 1∼5㎝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5~5로 예보했다. 오는 15일부터는 평년 기온(0.5~9도)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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