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66.3% 서울 편입 반대 의견
서울 편입 대상 김포시민 61.9% 반대

지난 5일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조사 결과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66.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 응답 비율은 29.5%,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이중에서도 40대 73.8%, 50대 70.8%, 30대 70.2%, 18~29세 70.1%로 반대 의견이 70%를 넘었다. 70대 이상에선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 반대 의견은 65.9%, 경기북부는 67.6%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경기도 31개 시군별로는 의왕시 73.5%, 파주시 73.3%, 양주시 73.0%, 화성시 72.5% 등에서 반대 의견 비중이 높았다. 서울 편입 대상 지역인 김포시의 반대 의견도 61.9%로 나타났다. 서울 편입 지역으로 언급되는 광명시는 찬성 의견이 47.4%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많았다.

직업군별로는 사무·기술직 75.4%, 경영·관리·전문직 70.0%로 반대 의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에선 남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70%), 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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