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 라운지 시트 탑재로 탑승객 편의성 높여
2.5ℓ하이브리드 엔진에 연비 13.5㎞/ℓ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자동차를 고를 때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운전석에 앉았을 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뒷자리에 사람이 탔을 때다. 운전석의 경우 자동차가 얼마나 잘 달리는지에 중점을 둔다면, 뒷좌석은 얼마나 편안한지가 중요하다. 

토요타 알파드는 전형적으로 뒷좌석에 무게를 둔 차다. 운전하는 재미보다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최대한 편안함을 느끼는데 초점을 맞췄다. 

토요타는 알파드를 소개하면서 최고의 환대를 뜻하는 일본 고객 서비스인 ‘오모테나시’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차량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드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차량이지만, 일본에선 2002년 출시 이후 현재 4세대가 나올만큼 인기가 높은 차량이다. 

토요타 알파드 외관. / 사진=박성수 기자

신형 알파드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원박스 미니밴이 가지고 있는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전면부와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화한 측면 보디라인을 더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깊게 패인 날카로운 눈매와 함께 전반적으로 앞으로 기울어져 달려 나가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여기에 입체적 조형의 블랙 그로시 매시 그릴은 기존보다 넓어져 단단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차량 폭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수평적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B필러 형상부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파워풀한 굴곡이 이어져 전체적인 차량 콘셉트에 통일감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손이 닿는 곳곳에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마감해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앞좌석 센터콘솔은 좌우로 뻗은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아래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물리 버튼으로 따로 빼내 배치했다.

시트는 나파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해 착좌감을 높였고, 열선, 통풍, 운전석 8방향 전동 조절 시트 및 메모리 기능 탑재로 편의성을 개선했다.

토요타 알파드 시트. / 사진=토요타

핵심은 뒷 좌석이다.

알파드 뒷좌석은 탑승자가 마치 전용기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기분을 주도록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2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는 천연 가죽 소재에 하단 쿠션 부분에는 체중 압력을 분산하는 우레탄 소재를 적용했다. 또한 토요타 최초로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사용해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열선 및 통풍, 전동 틸트, 리클라이닝, 전동 다리받침 기능과 공기압을 이용한 지압 기능도 탑재했다.

2열 좌우 암레스트에는 내장형 테이블을 기본 탑재해 테블릿 거치나 음식물 섭취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또 팔걸이 부분에 있는 시트 조작 버튼으로 시트 자세 및 파워 슬라이드 조작이 가능하다. 별도로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타입 컨트롤러가 2열 좌우에 개별 탑재돼 공조, 조명, 선셰이드, 오디오 및 시트 등의 기능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토요타 알파드 14인치 디스플레이. / 사진=박성수 기자

1열 뒤쪽 천장에는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OTT 영상도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5ℓ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0마력에 최대토크 24.4㎏·m를 발휘한다. 연비도 미니밴 치고는 높은 13.5㎞/ℓ다. 가격은 99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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