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상위 1000명 중 2030 세대 161명 포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6년간 주택매수건수 상위 1000명이 주택 4만4000채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44채를 산 셈이다. 이들이 매수에 지불한 금액은 5조8000억원에 달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주택구매건수 상위 1000명의 주택매수건수는 모두 4만4260건, 매수금액은 5조8808억1472만원이었다.

집을 100건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이었다. 이들은 주택을 9895채 구매했으며, 매수금액은 1조4645억6958만원이었다.

/ 이미지=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이미지=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택구매건수 상위 1000명 중에는 ‘2030세대’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는 161명으로, 이들의 주택매수건수는 모두 7201건이었다. 매수금액은 1조337억7272만원이었다. 2030세대 중 매수건수가 가장 많았던 다주택자는 30대 A씨로 수도권 일대의 주택 306채를 588억3275만원을 들여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매건수 상위 1000명 중 40~50대는 578명이었다. 이들의 매수건수는 2만7371건, 매수금액은 3조6,856억4,070만원이었다. 60~70대는 250명으로, 매수건수는 9196건, 매수금액은 1조1257억5,605만원으로 나타났다. 80대는 11명으로, 매수건수 492건, 매수금액 356억 4524만원이었다.

민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택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다주택자를 배불리는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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