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 휘발유 1788.3원·경유 1693.3원

9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7.7원 내린 1788.3원이었다.

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67.2원으로 9.6원 내렸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742.5원으로 18.7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795.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1761.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는 1693.3원으로 3.8원 하락했다.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지 1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내려갔다.

이번 주 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함께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달 87.8달러였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6.1달러로 3.8달러 내렸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6달러로 0.8달러 상승했다. 국제 유가 등락의 영향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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