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추석·설, 경부선 86곳 등 거북이운행 몸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추석에도 경부선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송악 IC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 35개 노선별 상습 정체 구간은 경부선 86곳, 영동선 61곳, 서해안선 38곳, 중부선 35곳 순이었다.
구간별로는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이 연휴기간 5~6일 동안 평균 정체 28시간(11회)으로 명절마다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어 △서해안선 비봉IC~매송IC(9회, 평균정체 15시간), △경부선 천안IC~천안JCT(8회, 평균정체 18시간), △경부선 청주IC~옥산IC(8회, 평균정체 15시간), △영동선 용인IC~양지IC(8회, 평균정체 14시간), △영동선 덕평IC~양지IC(8회, 평균정체 11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이미지=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특히 올해 설 연휴 5일간 정체시간을 살펴보면 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구간이 37시간으로 1위였고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한 경부선 천안JCT~목천IC 구간은 34시간이 소요됐다.

당시 차량들은 시속 40km 미만의 거북이 운행을 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 추석명절은 예년에 비해 평균 정체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정체 시간 상위 10개 노선 중 영동선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부선ㆍ서해안선 각각 3곳으로 순이었다.

조 의원은 “이번 추석 명절은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향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교통 정체와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은 각별히 사전 대책을 세우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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