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다음달 3일까지 특별상황실 운영·전문인력 배치
연휴 맞아 영화·드라마 할인·무료 제공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용인휴게소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 /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직원이 용인휴게소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 / 사진 = SK텔레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추석 연휴 기간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3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15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8000명에 달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2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회사는 이번 추석 연휴 간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끝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간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가입자들에게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추석 특선 무료 영화 6편도 제공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도 인터넷(IP)TV에서 인기 드라마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에도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하고 통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로밍과 경기 중계로 인한 미디어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톨게이트 인근에 있는 통신 기지국의 사전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KT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톨게이트 인근에 있는 통신 기지국의 사전 품질 점검을 하는 모습 / 사진 = KT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휴게소, 연휴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KT는 연휴기간 일평균 1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명절에 무료 제공되는 영상 통화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와 연휴기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률 증가를 고려한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 분산 작업들을 사전 완료하고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국제 로밍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도 함께 완료했다. 또한 명절을 노린 ‘추석선물’, ’안부인사’같은 스미싱 문자와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밖에 KT는 IPTV 서비스를 통해 인기영화 등 800여편의 콘텐츠를 최대 50% 할인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신 기지국의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신 기지국의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명절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공항, 철도역사 및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 통신 서비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연휴를 맞아 모바일 앱 ‘U+모바일tv’를 통해 추석 특선 무료 영화 14편을 제공하고, IPTV 서비스를 통해 최신 영화도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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