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295가구 다음 달 접수
나눔·일반·선택 3가지 공급
60㎡ 이하 ‘2억~4억’·69~84㎡ ‘4억~5억’

/ 자료=국토교통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세 번째 사전청약이 22일 시작됐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분양가격의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마곡과 하남 교산 남양주진접 등 7개 지역에서 ‘뉴:홈’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2298가구)와 6월 동작구수방사 부지 등 2차(1981가구) 두 차례 사전청약을 시행했다. 이번이 세 번째 사전청약이다.

사전청약은 나눔·일반·선택형 등 유형별로 3곳씩 공급된다. 나눔형(이익공유형) 분양가는 시세의 70% 수준으로 환매 시 처분 손익의 70%를 수분양자가 가져가는 유형이다. 일반형은 기존 공공분양과 동일하며 분양가는 시세의 80% 수준이다. 처음 공급되는 선택형은 6년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특별공급 물량은 나눔형은 80%, 일반형은 70%, 선택형은 90%로 각각 배정됐다. 청년과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에 우선 공급된다. 추첨제는 일반공급 중 잔여 공급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지역 거주요건,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요건을 충족하면 청약 가능하다.

/ 자료=국토교통부

나눔형과 일반형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기준 2억~4억원, 69~84㎡는 4억~5억원 수준이다. 선택형의 추정 임대료는 60㎡ 이하 기준 월 50만~60만원대로 산출됐다.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인 ‘마곡10-2’(260가구)는 전용 59㎡ 추정 분양가가 3억1119만원에 책정됐다.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입주 시 월 70만원(부가세 미포함) 가량의 토지 임차료를 내야 한다. 같은 나눔형인 ‘하남교산’(452가구)과 ‘안산장상’(440가구)의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각각 4억5639만원, 2억9303만원이다.

일반형 구리갈매(230가구)는 전용 59㎡의 추정 분양가가 4억5642만원이다. 남양주진접2(381가구), 인천계양(614가구)의 경우 같은 평형의 추정 분양가가 각각 3억4975만원, 5억2770만원이다.

선택형은 918가구가 공급된다. 추정 보증금은 전용 59㎡ 기준으로 군포대야미(346가구)가 7952만원, 남양주진접2(287가구)와 구리갈매(285채)가 각각 6931만원, 9132만원이다. 분양 전환 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 시 감정가의 평균으로 매겨진다.

모집공고는 22일 일반형(구리갈매역세권,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을 시작으로 25일 나눔형(하남교산, 안산장상), 26일 선택형(구리갈매역세권, 군포대야미, 남양주진접2), 27일 서울 마곡 10-2순으로 공개된다. 7개 지역 모두 특별공급은 다음 달 16, 17일, 일반공급은 다음 달 18, 19일 신청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나눠 발표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사전청약에 중복 신청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만 인정된다. 예컨대 다음 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서울 마곡 10-2와 다음 달 3일 발표하는 인천계양에 모두 청약을 넣어 당첨된 경우 먼저 발표된 서울 마곡 10-2 당첨만 인정한다. 이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당첨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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