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RP 및 만기매칭형 ETF 출시 눈길
해외 주식 추첨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나와

자료=각사. / 표=정승아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9월 11~15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이 연이어 나와 주목됐다. 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형 채권 ETF(상장지수펀드)도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투자 이벤트도 풍성했는데 그중에서도 해외 주식을 추첨해 증정하는 이벤트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인컴형 자산 투자 수요에 외화 RP 상품 연이어 나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자나 배당, 임대료 등 정기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라 달러 투자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외화에 투자하면서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번 주에는 외화 RP와 관련된 상품이 연이어 나왔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은 외화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외화(USD) RP’를 출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외화 RP는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우량 신용등급의 달러 표시 채권을 제공하고, 일정 약정기간 경과 후 확정금리를 더해 되사는 외화 금리상품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유형’과 약정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계약형’ 중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자유형은 세전 연 4.2%의 확정 이율을, 계약형은 투자 기간에 따라 세전 연 4.2~4.4%의 확정 이율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유진투자증권은 ‘달러 특판 RP’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이날부터 한도 소진 시까지 판매되는 이번 특판 상품은 90일 만기로 세전 연 5.5%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투자금은 1000달러로 유진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와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서상진 유진투자증권 채널운영팀장은 “외화 RP는 적은 투자 위험으로 달러 여유자금을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달러 이자소득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중하게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 2030 세대 겨냥한 외화 RP 상품도 등장

신한투자증권도 외화 RP 특판 상품을 꺼내 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203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세전 연 5.8%의 ‘청년 동행 프로젝트 외화 RP 특판'을 지난 15일부터 개시했다. 이번 특판은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특판 상품의 가입대상은 만 19~39세의 청년층(1984년 1월 1일 출생자부터 2003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이다. 미국 달러로 매매 가능한 수시형 RP로 인당 최대 10만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다. 상품의 한도는 총 200억원이다.

또 특판 시작 전일인 14일까지 외화 RP 잔고가 한 번도 없었던 신한투자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신한알파 앱(APP)을 통해 매수가 가능하다.

◇ 우량 은행채 투자하는 만기 매칭형 채권 ETF 상장

외화 RP뿐만 아니라 채권 관련 상품도 이번 주에 투자자들에게 소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2일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내년 12월까지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한다.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이날 기준 연 3.99%다. 신용도가 우수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채는 거래비용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손실에 대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분류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 ETF는 최고 등급의 우량한 채권에 투자해 높은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 수준을 갖춘 상품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DC·IRP 등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기 때문에 연금에서 투자하면 안정적 수익은 물론 세제 혜택까지 일거양득을 누릴 수 있는 ETF”라고 소개했다.

◇ 추석 맞아 추첨 통해 해외주식 제공하는 이벤트 선보여

이번 주에는 다양한 투자 이벤트가 나왔다.

KB증권은 추석을 맞이해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을 제공하는 ‘해외주식 달($)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현재 진행 중인 ‘신규고객 웰컴초이스 쿠폰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금융쿠폰을 ‘해외주식 달($)맞이 이벤트’ 기간 내에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KB증권 대표 MTS인 ‘KB M-able(마블)’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총 5개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종목당 6명씩 총 30명에게 증정한다.

쿠폰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는 금융쿠폰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펀드 ▲ELS 등 총 4종의 쿠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개의 쿠폰을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쿠폰은 각 쿠폰명에 해당하는 종목 또는 상품 거래 시 사용 가능하다. 만일 거래가 체결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쿠폰 사용기간은 쿠폰 발급일로부터 9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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