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동물용 알레르기 다중 진단 제품 내세워
상반기 매출 34% 증가···“해외 진출 이어간다"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DART), 그래프=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이 사그라들며 진단제품 전문기업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알레르기 진단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코로나19 진단과 암·유전자 에 이어 알레르기라는 새로운 분야로 진단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은 최근 알레르기 진단제품으로 해외 50개국 이상에 거래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118종의 알레르기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해외 알러지 진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게 프로테옴텍의 목표다. 

프로테옴텍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판매 중인 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세가 줄어든 올해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하며 주목받았다. 프로테옴텍은 암·유전자 관련 제품을 주축으로 하는 다른 진단 기업과 달리, 알레르기 진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진단제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테옴텍은 지난 상반기  38억 37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144% 늘었다. 알레르기 진단 시약 관련 제품 매출은 27억3800만 원이었다. 

프로테옴텍 측은 “특허기술인 알레르기 다중진단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며 수출 상승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체용뿐 아니라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선보이며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테옴텍의 알러지 진단 제품 ‘애니티아’는 국내 최초로 정부 허가를 받은 유일한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적은 양의 혈청으로 신속하고 경제적인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하다.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으로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면역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음식 과민성 진단기술,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 등도 선보인다. 

하반기엔 자가면역질환 키트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신제품을 통해 하반기 올해 사상 최고치 매출과 누적 영업이익 달성 등 좋은 성과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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