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 0.04% 상승···서울도 상승폭 유지

8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8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부동산이 휴가철에도 이례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보합을 보였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이어갔다.

서울은 13주 연속 올랐으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7%, 강남 11개구는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지난주 0.09%보다 0.01%p 낮은 0.08%였다. 서울은 0.09% 올라 지난주 0.09%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8%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13일 하락세에 들어간 뒤 지난주 6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된 데 이어 이번 주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세종 0.10% ▲경북 0.06% 등이 상승했고 ▲전남 -0.05% ▲부산 -0.04% ▲제주 -0.04% ▲전북 -0.03% ▲광주 -0.02%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및 태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호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 시장은 하반기 역전세 우려 전망과 달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오름폭을 키우며 4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지난주 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0.11%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도 0.10%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 0.0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은 0.01% 하락했지만, 지난주 0.02%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이러한 전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89개로, 지난주보다 3개 늘었다. 하락 지역은 74개로 지난주보다 5개 줄었고, 보합은 13개였다.

이 관계자는 “전셋값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최근에는 수치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역전세 대책을 내놓은 데다 전세대출 금리가 최근 낮아진 것도 전세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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