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 앞두고 새만금 현장 방문
최대 4만3000여명 대비 폭우·폭염·다중인파 대책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7월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7월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헌법재판소의 국회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는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련 시설 등을 점검했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현장을 찾았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국제 청소년 야영활동으로 다음달 1일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다. 154개국에서 만 14~17세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이 장관은 현장을 찾아 야영장 경관 쉼터에서 8.84㎢(267만4000여평)에 달하는 부지 전체를 둘러보며 관계자로부터 주요 시설과 준비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야영장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간이 펌프장과 배수로와 불볕 더위를 피하도록 만든 덩굴 터널 등 폭우·폭염 피해 방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개영식과 K-콘서트 등 주요 행사 진행 시 다수인파가 밀집될 수 있는 대집회장도 중점을 두고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잼버리 경찰서와 소방서도 방문해 교통·치안 및 소방·응급구호 등 분야별 안전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규모 국제 행사”라며 “폭우·폭염과 다중인파 관리가 특히 중요하기에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빈틈없이 막바지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탄핵소추안에 대해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직무에 복귀했다. 이후 이 장관은 충남 청양군, 경북 봉화군 일대 등 수해 지역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수해 지역이 아닌 곳의 안전을 살펴보는 첫 현장 점검이다. 이 장관은 전날 대통령실·국민의힘과 가진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관련한 분야별 안전 대책에 대해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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