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2017년 8월 이후 최장 상승세

뉴욕증시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뉴욕증시는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오른 3만5227.6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03% 상승한 4536.3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1만4032.81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번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2%가량 올랐고, S&P는 0.7%가량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6%가량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는 2017년 8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시장은 2분기 기업 실적발표와 다음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목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 약 75%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 평균인 8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대비 4.7%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2% 감소해 실적 하락세가 이어졌다. 2분기에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하반기 투자 심리를 어둡게 했다.

시장에선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7월 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서, 금리 인상 종결 신호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회의에선 이같은 신호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실적에서 큰 하향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시총 절반 이상의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전체 추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가는 대체로 부진했다.

철도운송업체 CSX는 배송량 감소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며, 이에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졌다.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는 영업수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자동차 판매업체 오토네이션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이익률 감소를 우려해 주가가 12% 이상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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