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이브·히트2 앞세워 중화권 시장 공략
베일드 엑스퍼트 포함 3종으로 서구권 시장 도전

베일드 엑스퍼트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베일드 엑스퍼트 대표 이미지/ 이미지=넥슨게임즈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슈팅 신작 ‘베일드 엑스퍼트’로 서구권 공략에 나선다. 이어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및 ‘히트2’의 대만 진출도 앞둬 기존작과 신작을 글로벌 시장 전방을 공략한다. 

17일 넥슨은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신작으로 오는 19일 PC 플랫폼 스팀에서 앞서해보기(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캐릭터 10종, 맵 7종, 5대5, 3대3 폭파미션, 팀 데스매치 모드 등을 제공하는 게 특징다. 넥슨게임즈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좌우 카메라 전환(숄더스왑), 펀딩 시스템, 캐릭터·무기 밸런스 등을 개선했다.

그동안 넥슨게임즈가 선보인 게임들은 흥행에 성공했단 평가를 받는다. 전신인 넷게임즈가 처음 출시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히트’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 출시한 ‘오버히트’ ‘V4’ 등이 연달아 흥행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 및 ‘히트2’ 인기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522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21년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역주행했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업데이트 효과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한국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히트2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넥슨게임즈는 기존작의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3일 히트2를 마카오, 홍콩 및 대만 권역에 출시한다. 중화권 지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MMORPG에 대한 인기가 높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블루 아카이브는 300만명 모집을 목표로 사전 예약에 착수했다. 현재 사전 예약자 16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웨이보에서 블루아카이브의 게시물은 일평균 200만~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넥슨게임즈는 베일드 엑스퍼트를 포함한 3종의 신작으로 서구권 시장에 도전한다. 올해 19년 차를 맞이한 장수 슈팅 게임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베일드 엑스퍼트에 적용했단 설명이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모바일 다중접속실시간전략(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도 연내 출시를 앞뒀다.

베일드 엑스퍼트가 인기몰이에 성공한다면 나머지 신규 IP 2종도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과 RPG가 결합된 장르로 서구권 이용자에게 익숙한 PC 및 콘솔을 지원한다. 차세대 엔진인 언리얼엔진5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 베타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했다. 당시 테스트 참여자 대부분이 북미·유럽 이용자였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낸 바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올해는 넥슨게임즈의 창립 10주년으로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다수 신작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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