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후속작 출시로 IP 확장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사진=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사진=네오위즈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네오위즈가 올해 해당 게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연내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신작도 준비하는 등 고양이와 스프 IP 확장에 나선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중국 킹소프트 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와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중국 퍼블리싱 계약에 따라 고양이와 스프를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 없는 웹게임(HTML5)으로 선공개한다. 또한 중국의 게임 유통 허가권인 판호 발급부터 현지 반응 등을 두루 검토한 후 중국 시장에 고양이와 스프를 정식 출시한단 계획이다.

고양이와 스프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자회사 하이디어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고양이들이 음식 재료를 준비하며 재화로 아이템을 구매해 고양이를 꾸밀 수 있다. 고양이가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힐링 방치형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고양이와 스프의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1분기 매출액은 685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5%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PC·콘솔 게임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의 일본 출시와 더불어 고양이와 스프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가 지난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4000만건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2021년 하이디어를 200억원에 인수한 후 고양이와 스프 지적재산권(IP)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양이와 스프 넷플릭스’ 버전을 넷플릭스외에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는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프로필 사진 NFT를 발행해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에서 프로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네오위즈는 중국시장 준비를 시작으로 고양이과 스프 IP를 활용한 신작도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킹소프트 시요는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뛰어난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라며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인 아트를 활용한 퍼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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