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수석 브리핑···"한미MOU 50건 체결"

투자 유치 성과 브리핑하는 최상목 수석./사진=연합뉴스
투자 유치 성과 브리핑하는 최상목 수석./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도입으로 가중될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IRA, 반도체과학법과 관련해 “한미 정상 간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안에 대해 명확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IRA나 반도체과학법은 미국의 자국 내 투자 촉진,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일종의 산업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가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 달라는 예외적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양 정상 간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향에 대해선 명쾌하게 합의됐다”고 부연했다.

한미 정상이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덜자는 큰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이러한 지침을 토대로 양국 실무 부처 차원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 수석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23건), 산업(13건), 에너지(13건), 콘텐츠(1건) 등의 분야에서 한미 간의 50개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체결된 MOU 절반에 가까운 23건이 바이오 분야로, 연구·개발은 물론 의료기관, 디지털 헬스 등 의료 신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미국의 주요 3대 기업으로 꼽히는 테라파워, 홀텍, 뉴스케일파워와 모두 MOU 체결에 이르면서 양국 기업이 SMR 사업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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