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

4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4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3주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3구 아파트값은 일제히 상승했고 노원구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전세가격은 0.18% 각각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0.08%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 아파트값이 0.04% 오르며 지난해 1월 첫째주(0.03%)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도봉구와 성북구는 각각 0.29%, 0.16% 하락했다. 광진구는 0.15%, 강북구는 0.13% 떨어졌다.

혼조세를 보이는 한강 이북지역과 달리 강남3구는 주요 단지 급매물 소진 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0.04% 올랐고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03%, 0.02% 올랐다.

다만 구로구는 0.21% 떨어졌고 강서구와 관악구도 각각 0.19%, 0.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유지 중이나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천(-0.02%→-0.03%)은 검단·청라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서구 아파트값이 0.10% 올랐다. 다만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미추홀구는 0.17% 떨어졌고 부평구도 0.15% 하락하며 일주일 전 대비 낙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0.13%에서 금주 -0.09%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18%, 8개도가 0.10%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세종은 0.27%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낙폭도 줄었다. 수도권 및 서울의 하락폭은 줄었고, 지방은 낙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 -0.17%에서 이번주 -0.13%로 변동됐다.

부동산원은 “장기적인 가격 하락과 금리 안정 추세 등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단지로의 이주 수요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낙폭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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