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정전 70주년 앞두고 현충시설물 재정비···보훈단지 조성·추모의 문 건립해 호국영웅 기려
포스맥·포스아트 등 핵심기술 적용된 강건재 활용해 보훈단지에 특별함 더해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 “임진각이 평화와 자유, 보훈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원”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포스코와 파주시가 임진각 보훈단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2일 파주시청에서 진행된 임진각 보훈단지 준공식에는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과 파주시 김진기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정전 70주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임진각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포스코 강건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한 파주시, 국가보훈처, 경기관광공사, 보병제1사단에 깊히 감사하며 임진각이 평화와 자유, 보훈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기 파주부시장은 “경기도 최대 규모의 현충시설을 보유 중인 파주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경기도 지자체로, 이번 임진각 보훈단지 개선사업을 포스코와 함께 추진함으로써 평화관광도시로 한층 도약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 양측은 감사패를 교환하는 한편, 이번 개선사업에 적용된 포스아트(PosART POSCO Advanced Resolution printing Technology)의 다양한 내외장재 적용 사례와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포스코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보편적 복지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파주시에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양측은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강건재를 공공 건축에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재난대응 및 안전강화 측면에서 뛰어난 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특성을 갖춘 강건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파주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논의를 나눴다.

지난 22일 포스코와 파주시가 임진각 보훈단지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 및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파주시 이주현 복지정책국장, 파주시 이귀순 복지정책국 과장, 김진기 파주부시장,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 포스코 전형준 강건재솔루션그룹장, 포스코 박용석 강건재솔루션그룹 리더, 포스코A&C 서형주 전략디자인그룹장. / 사진=포스코
지난 22일 포스코와 파주시가 임진각 보훈단지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 및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파주시 이주현 복지정책국장, 파주시 이귀순 복지정책국 과장, 김진기 파주부시장,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 포스코 전형준 강건재솔루션그룹장, 포스코 박용석 강건재솔루션그룹 리더, 포스코A&C 서형주 전략디자인그룹장. / 사진=포스코

이번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 개선사업은 포스코와 파주시가 주관하고 제1보병사단, 경기관광공사 등이 지원했다. 이번 개선사업은 연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에 '추모의 문'과 '보훈단지 안내도'를 건립해 호국영웅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현충시설물을 재정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돼 12월 마무리 됐다.

임진각 보훈단지는 미군의 6.25 전쟁 참전을 결정한 트루먼(Harry S. Truman) 전 미국대통령 동상, 미군 참전기념비와 임진강 지구 전적비 등 조국의 독립과 국가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다수의 현충시설물이 전시 중인 곳이다.

포스코는 보훈단지 입구에 포스맥(PosMAC, 고내식강판) 제품을 활용해 단지 내로 진입할 수 있는 ‘추모의 문’을 건립했다. 추모의 문 설계는 포스코 A&C가 담당했다. 포스맥(PosMAC; POSCO Magnesium Alloy Coating Product)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고내식(高耐蝕) 합금도금강판으로, 아연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 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5~10배 이상 뛰어나다. 부식이 쉽게 일어나는 환경에서 포스맥 적용 시 유지보수 작업을 줄이고 내구 수명이 늘어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포스아트(PosART POSCO Advanced Resolution printing Technology)를 활용해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도’를 제작했다. 포스아트(PosART, 고해상도 컬러강판)는 철강재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해상도와 정밀한 디자인은 물론 입체감을 가진 3D 질감도 나타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포스아트는 2019년 세계철강협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2022년 국제문화재산업전 신기술 발표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기존 임진각 평화누리 전체 안내도에 보훈단지를 새롭게 표시하고, 점자 음성 안내판을 새로 설치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방문하는 장애인 관광객들도 보훈단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에 ‘추모의 문’과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도’를 건립했다. 포스코A&C가 설계한 ‘추모의 문’은 포스코의 고내식강판인 포스맥(PosMAC) 제품으로 제작됐으며,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도’는 포스코스틸리온이 철강재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활용해 제작했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에 ‘추모의 문’과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도’를 건립했다. 포스코A&C가 설계한 ‘추모의 문’은 포스코의 고내식강판인 포스맥(PosMAC) 제품으로 제작됐으며,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도’는 포스코스틸리온이 철강재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활용해 제작했다. / 사진=포스코

한편 포스코는 국가에 헌신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국가보훈처와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국가유공자 106명에게 의수, 의족, 휠체어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했으며 첨단 보조기구에 대한 국가유공자 수요가 많아 이 사업을 내년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가족 면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재향군인 의료센터에 화상 면회 시스템을 기부하고, 해외 16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진각 보훈단지 환경정화 봉사활동, 포항과 광양 6.25 참전 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평화·통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한편 파주시, 경기관광공사와 협력해 많은 관광객들이 보훈단지를 방문하고 포스코 강건재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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